사람한테 너무 관심이 없는 것도 비호감인가요

공지사항 24.05.01
답답해서 글 써봅니다. 그냥 원래부터 남의 일이나, 친구, 주변인 등등에 크게 관심이 없었어요. 어릴 적 친구에게 한 번 데인 이후부터 더 그랬던 것 같은데, 원래 성격이 그렇기도 하고 둘 다 합쳐져서 지금 성격이 됐어요.
인간관계에 미련 없는 편이라서 그런 건지도 모르지만, 친한 친구 두 명을 제외하고는 정말 미안하지만 친구로 안 느껴집니다..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기는 쉬운데, 그냥 주변인 정도로만 특별하게 안 느껴져요. 그렇다고 말하는 냉정한 이미지는 절대 아닙니다! 흔히들 말하는 엠비티아이 F형이고, 공감등등 얘기 들어주는 걸 오히려 잘 하는 편에 가까운 것 같아요.
도끼병 같을 수 있지만, 남들은 친해지려고 애쓰고, 말 걸어보고 다 하는데 제 내면에 집중해주는 사람도 없고, 더군다나 너무 겉보기식, 입에 발린 말 같아서 아무도 정말 와닿지가 않아요.
누군가를 좋아해본 적도 없고, 누군가를 가족처럼 그 자체로 완전히 사랑할 수는 있어도 남들이 말하는 그런 보통의 사랑을 모르겠어요. 돌이켜보면 제 주변인들처럼 남자를 좋아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. 제가 감정에 너무 무디고 무던한 건지도 모르겠는데 , 누군가를 정말 미워한 적도 없고 질투도 모르겠어요..비슷한 느낌은 알겠는데 그러려고 하면 항상 그 사람을 사랑해버렸거든요.
어디서나 혼자가 편해서 혼자 다니고, 거의 혼자 다니고 혼자 밥 먹고 그냥 그러고 살아요.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말은 안 들어봤고, 그냥 보통 친구들이랑 노는 것처럼 놀기도 하고 사람도 만나긴 만나요. 생일도 다 챙겨주고, 그냥 축하받고 일반적이긴 합니다. 싸가지 없는 성격도 전혀 아니고, 제 입으로 말하기엔 조금 아닐 수도 있지만, 어른들이 예의 바르다고 칭찬 자주 하는 그런 성격이에요. 근데 저를 싫어하는 것 같은 사람도 있는 것 같기도 해요. 촉 좋은 편이라 어차피 다 느껴지고 그러는데 굳이 또 아닌 척 아닌 이유도 잘 모르겠고, 그냥 왜 싫어하는지 정말 그 이유만 궁금한데 도대체 정말 답이 안 나와요. 모두가 저를 좋아할 수 없다는 건 잘 아는 사실이지만, 제 행동들이 정말 비호감인가 해서 글 써봐요.
제가 사람 가려서 친절하게 대한다 그러는데 저는 모든 사람에게 항상 똑같이 대해서 정말 하나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, 마음에 안 든다는데 정작 그렇게 말한 사람이랑 대화조차 나눠본 적 없고, 저보다 몇 살 나이 많으신 분들은 멕이는 것처럼 눈치주기도 해요. 아무것도 안 했는데 뒤에서 말 나오는 건 제가 너무 가만히 있어서 그런 걸까요? 정말 궁금해서 그래요 제 성격이 정말 그렇게 문제인가요..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성격마저 완전히 사회적이어야만 하나요. 정말 뭐가 문제일까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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